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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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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73회 작성일 20-05-02 03:51

본문

청첩의 시


  정민기



  지금이라도 불어오는 봄바람에
  이것들을 돌릴 수만 있다면
  강 건너 그대에게 보내드리리
  해가 꼭 안고 있는 햇살을 놓치면
  차마 못 보고 받아안으리니
  사랑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제자리로 돌아간 그대를 바라리라
  나무가 그늘로 바닥을 껴안았을 때
  나는 그대의 품에 안기고 싶었으니
  차라리 눈길이라도 주지 말자고
  저무는 하늘이 노을빛으로 울어줘
  일상 속에서 꿈꾸었던 사랑을 하자
  청첩을 신문처럼 돌리고 벤치에서
  낙엽처럼 벌러덩 드러누웠으니
  때마침 들려오는 그대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머무르다 떠나가는데
  잘 가라는 한마디 없이 보내드리니
  부디 안녕, 간절한 내 사랑아
  빈터로 남아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
  봄밤을 울리는 꽃향기에 취해서
  달빛으로 가리고 코 고는 소리
  사랑은 저곳에서 발효되는 꽃비
  나는 이제 청첩을 다 쓸어 담으리라
  미처 다 돌리지 못한 이것들도
  모조리 태양 속에 넣고 태워버리리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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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의 축제를 위하여
바람에게 청첩장을 돌리게는 하는 아이디어
참 좋습니다.
5월에는 자유로운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행복한 5월을 엮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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