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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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4회 작성일 20-05-02 06:53본문
5월 아리아
5월은 또 다시 문을 열었다.
희망은 언제나 가슴에서 출발한다.
세상은 일제히 푸른 물결을 이루고
지난달에 못다 핀 꽃들이 연이어 핀다.
잔인한 4월은 넉넉하지 않아
샛바람 된 바람이 연일 가슴을 흔들고
비 없는 구름은 지루했었다.
싫어하는 자들과 번번이 마주치고
괴롭히던 앙숙과 한 차를 타듯
잔인한 우한 온역(瘟疫)에 고달팠었다.
삭연히 목련이 지던 날 울컥 눈물이 솟고
난분분한 낙화에 가슴 저렸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도 두렵지 않다.
흉측한 가면을 벗어 나뭇가지에 걸고
걸어 잠갔던 마음도 열어 제키고
너와 나 사이에 거리낌 하나 없는
땅김이 체온처럼 느껴지는 세상이고 싶다.
오월 정원(庭園) 숲에는 요정들이 거닐고
드넓은 들판은 초록파도가 춤춘다.
4월의 상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진한 커피 향 보다 더 황홀하다.
조그만 이익에 다투지 말라.
눌어붙은 감정은 시냇물에 흘려보내라.
낙원(樂園)같이 아름다운 새 세상이 열렸다.
꽃밭으로 달려 나와 축배(祝杯)를 들자.
2020.5.2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제 오월
들어선 이 오월 녹음에 새소리 물소리
고향 생각이 더 날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은 또 다시 문을 열려
희망은 가슴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제 31일 동안 4월의 흔적이 살아지고
낙원(樂園)같이 아름다운 새 세상이 열려
꽃밭으로 달려 축배(祝杯)를 드는 5월
저도 같이 동참하여 축배를 들기를 바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5월에도 건강하셔서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원(樂園)같이 아름다운 새 세상이 열렸다.
꽃밭으로 달려 나와 축배(祝杯)를 들자.
계절의 여왕
참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 함께 행복을 노래 해요
감합니다
.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의 깊은 시심,
잘 감상하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