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씨처럼 날리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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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52회 작성일 20-05-03 09:22본문
정민기
노파의 저 맞지 않는 틀니처럼
비바람에 창문이
달그락거린다
저곳은 늘 허공이 비어
외로워 보이는데
빛은 사방을 경계하고 있다
들이치는 빗속에 나무가
가리키는 곳은 아무도 가지 않는다
뱅뱅 돌던 바람은 나뭇가지에 앉아
푸른 도시락 뚜껑을 열어본다
음식점 간판은 벽의 허물을
가려주는데
결국엔 억지로 떼어지고 만다
바삐 가던 여자가
사랑의 골목길로 들어서고
차가운 바람이 뒤꽁무니를 쫓는다
마음에 인쇄된 상처는
지워지지 않고
민들레 꽃씨처럼 날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간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랗게 미소 짓던 자리에
어느새 반쯤 남은 꽃씨
봄날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봄비에 더욱 싱그러워지듯
행복한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들레 꽃이 진 후
풍선 처럼 씨를 달고 달아가는
민들레의 꽃씨 배포는
자연계의 신비입니다.
하옇게 날아가는 민들레 꽃씨에서
사랑의 향기를 느낍니다.
고운 시 머물다 갑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