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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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
사늘한 바람이 가볍게 불 때
라일락 향기 코에 스민다.
커피 향 물씬 풍기는
외딴 찻집 뜰 보랏빛 곱다.
가녀린 어깨처럼 흔들리며
내 맘 꽉 사로잡는 꽃아
유독 보랏빛 스웨터가 어울리던
보조개 소녀가 떠오른다.
그날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내 가슴은 화덕처럼 달아올랐고
타는 가슴 화끈 거리는 얼굴
몇몇 날 밤을 지새웠다.
이제는 빛바랜 비치파라솔처럼
멀리 가버린 옛 이야기지만
보랏빛 라일락 흐무러질 때면
그 소녀 소식이 궁금하다.
2020.5.4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옛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싱그러운 오월
라일락꽃이 활짝 피어나고
곧 아카시아꽃까지 피어나면
곧 꿀벌들의 세상이지 싶습니다
고운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늘한 바람이 가볍게 불 때
라일락 향기 대단한 향기 코에 스밉니다.
요즘 라일락 꽃향기로 저의 동네가 환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행복한 한 주간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고운 시향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