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전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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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전쟁을 위하여 / 정이산
계절의 여왕인 오월이 되니
붉은 철쭉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무논에는 개구리들이 시끄럽게 울고
저마다 제 짝을 찾고 있으며
겨우내 앙상하게 말라서 지내던
집 주변 나목들의 나뭇가지에서도
초록 잎새들이 시나브로 돋아나고
만물이 연두색으로 변해 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자유를 잃고
봄에서 초여름으로 변해 가니
사람들의 마음과 옷차림도 바뀌고
산야(山野)나 강과 바다를 찾아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 때이지만
아직도 세계는 바이러스 공포로
자유로운 여행도 할 수 없으며
마음 놓고 학교에 가기도 어렵고
언제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지를
알 수 없으니 우울한 심정이다.
봄을 잃은 것도 슬픈 것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죽거나
인간의 활동을 멈추게 만든다면
세계적 대공항으로 갈 수 있으니
유럽 중세 시대의 흑사병처럼
신종 바이러스는 계속 출현하니
사람들의 생활 방식도 변해야 하고
이제 국가나 종족 간의 전쟁은 끝내고
인류는 항상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소통과 협치의 세계가 되어야 함이 절실하다 여깁니다.
자연이 주는 준엄한 경고가,
앞날조차 예측할 수 없으니.. 공존하는 인류애가 폐부에 와 닿습니다.
초록의 풀물은 하루가 다르게 산야를 뒤 흔들고 있습니다.
5월은 계절의 으뜸인 것처럼
충만과 기쁨이 함께하는 일상이 되시기바랍니다.
안부 놓고 갑니다. 정이산 시인님!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뉘우침으로 새로운 자세로 마음을 다지고 배려와 사랑 속에서 희망찬 시간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자연은 원시의 시대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무시한 인간의 행동에
자연이 화가 안것 같습니다
생명은 소중한것 동물 생물 미생물
잘 살기 위해서
발전을 거듭함은 결국
생명을 주이는 일을 한것 같습니다
조금 발편해도 공기 좋고 물 맑고 생기로운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늘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