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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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 안행덕
꽃인 듯 풀인 듯 잡풀에 섞인 각시붓꽃
아침이슬에 젖은 보랏빛 입술
눈물 같은 이슬 먹고 보랏빛 여린 살
비밀스러운 사랑 그리움에 꽃물 든다
작은 각시가 사는 언덕에 노을이 지고 있다
저무는 노을에 그리운 이 생각나셨는지
각시는 붓끝을 세워 연서를 쓴다
소슬바람이 전하는 먼 바다이야기
무장 서럽기만 한 달빛 사랑 이야기
명치끝이 아린 이팝나무 이야기를
하나하나 호명하듯 작은 붓끝으로
아직 꽃으로 피지 못한 것들에게
전설 같은 보랏빛 편지를 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꽃인 듯 풀인 듯 잡풀에 섞인 각시붓꽃
아침이슬에 젖은 보랏빛 입술을 보며
오월의 봄닐을 느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5월에도 건강하셔서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산책길에 핀 붓꽃이 날마다 나를 유혹했습니다.....ㅎㅎ
안국훈님의 댓글

싱그러운 봄날이 되면
어김없이 보랏빛 편지를 쓰는
각시붓꽃처럼
연둣빛 물결 일렁이는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꽃피는 봄날 행복한 되세요.......^^
박인걸님의 댓글

5월은 붓꽃과 청포꽃이 곱게 피는 계절이지요
어제 마을 뒷 산 둘레길을 도는데
보랏빛 붓꽃이 고왔습니다.
언제나 고운 시를 쓰시는 안행덕 작가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고운 날만 이어 가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이 팝꽃이 만개합니다
같이 생긴 꽃
배 고픈 시절에 얼마나 쌀밥이 먹고 싶었으면 이밥꽃이라고 했을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