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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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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09회 작성일 20-05-08 03:33

본문

   찔레꽃 일기

                              ㅡ 이 원 문 ㅡ

 

어머니

저 구름 보셨나요

희생으로 한 세월

어머니는 누구셨나요

어머니라 하는 이름

그 이름 보다 더 깊고 높은

은혜의 이름이 있을 것 같아요

나의 어머니라 하는 이름 보다

더 뉘우침의 이름이 있을 것 같고요  

 

어머니

어머니의 것이 없는 어머니

무엇이 어머니의 것이었나요

입에 넣은 사탕부터 다 내 것이었고

밤 낮도 나에게 빼앗기지 않으셨나요

등잔불에 바느질 낮에는 빨래터로

춥고 더울때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나요

그래도 뒹굴 뒹굴이 나 하나에 웃으셨지요

얼르고 달래어 눈 마주쳐 주며 웃고요

 

어머니

어머니의 것

어머니의 몫

누구 하나 거들며 그 힘든 일을 나누었는지요

거미줄 광의 빈 항아리 장독대에 간장 된장

할머니의 몫 고추장 관리까지

우물둥치에 물동이 그 두레박은 아니였나요

손에 든 부지갱이 밥상도 그렇고요

몫 많은 어머니의 일  

 

어머니

몫으로 힘든 시간들

것으로는 그 보다

더 많은 일이 기다리지 않았나요

그 것에 나 하나 이 목숨의 책임도 어머니의 것이였고요

이 목숨 지켜 주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나요

또 하나의 어머니의 것 들로 산으로

때에 들여오는 밥상부터 숟갈까지

너무 많은 어머니의 것 어머니는 그래도 나누지 못하셨지요

 

어머니

지난 세월이 덮어버린 날

추우면 춥다 더우면 덥다

식구 어느 누구에게 아무말 하지 않고

그저 가슴에 띄우며 바라보던 달 기억 하시겠지요

누구 하나 읽어주지 못한 어머니의 세월

화롯불에 묻어놓고 우리들 걱정 얼마나 하셨나요

그 시간 그 세월 다 어디에 병든 몸에 뭉치고 끌던 어머니

어머니는 그렇게 사람이 그립다 하며 떠나셨지요   

 

어머니 ~ 어머니 ~

가엾은 우리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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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운 어머니의 노래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어버이 날 아침입니다.
건강하셔서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에 대한 연민의 시를 올리셨네요.
우리 시대의 엄마들은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자녀들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느라
자신들이 몫을 모두 빼앗겼습니다.
부모님의 피를 빨아 먹고 자녀들이 자랐으나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셨지요.
그래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큽니다.
행복한 어버이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이면 그리움 묻어있는 찔레꽃을 보며 낳아 키워주신 못잊을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아프신 시인님이신가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러도 불러도
그립기만한 이름이여
언제나 곁에서 지켜보시는 것 같은
그 자리 한결같은 그리움이여
고운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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