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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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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32회 작성일 20-05-09 03:27

본문

봄날이 간다




그저 바라기만 하던
햇살 부신 봄날이 간다
 
나긋한 아지랑이를 걷고
세월만 탓하던 봄날이 간다
 
응달에 꼬물거리는 아이들을
일별도 하지 않던 봄날이 간다
 
가난한 연인들이 열렬히 반겨도
소금 한점 건네지 않던 봄날이 간다
 
아집에 몸부림치다 가슴까지 꽉 막힌
얼치기 시인들을 밟고 봄날이 잘도 간다






문학바탕.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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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은오면 가는 것
봄은 제나름의 최선으로 꽃 피고 지고 봄은 가고 있습니다
여름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된 봄은 여름을 출산하고 가겠죠 
봄은 희망을 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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