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월정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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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월정(弄月亭)
호월 안행덕
저만큼 높이 언제 올라갔는지 저~ 달
온화한 미소로 조용히 세상을 내려다보는데
정자 아래 너럭바위 사이를
조심조심 흐르는 여울에 빠진 저 달 보소
부끄러운 줄 모르고 발가벗고 미역을 감네
요염한 자태에 이미 할 말 잊은 나그네
달빛이 지어내는 시 한 수에 취해
달아달아 이리와 내 술 한잔 받게나
나그네의 희롱에도 눈섭 하나 까딱 않고
물가에 아찔하게 나신으로 누운 달
능청스럽게 명쾌한 시 한 수로 응대하니
정자에서 거드름 피우던 나그네
술에 취하고 월광에 취해서
오늘 밤 잠 못 이루겠네
시집 『바람의 그림자』에서
댓글목록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훤 하군요.^^
잠 못 이루게 하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달 밝은 밤 잠 못이뤄
옛 생각에 잠긴다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찾아주신 정성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인걸님의 댓글

달에 대한 小考이시군요.
달을 보노라면 많은 추억에 잠깁니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달이 구름 속에서 잠들었겠군요.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안 건필 기원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고운 시심의
꽃그늘에 앉아 쉬어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정민기 시인님 ......^^
백원기님의 댓글

정자에서 거드름 피우던 사람, 지금은 어드메서 잠못 이루렬른지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네 ~
반갑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혼자만의 달밤
혼자만의 기억
혼자만의 생각
혼자만의 앞일
새벽 02시 산책하며 많이 떠 올려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늘 건강 행복 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문득 바라보는 밤하늘
맑은 달빛과 영롱한 별빛에 반하게 됩니다
그윽한 아카시아 꽃향기와 더불어
곱게 번지는 연둣빛 물결 속
행복하고 고운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즐겁고 행복한 오월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저만큼 높이 언제 올라갔는지
농월정에서 바라보는 달을 저도 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푸른 오월 즐겁고 행복한 날만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