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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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16회 작성일 20-05-11 12:53본문
찔레꽃 / 淸草 배창호
임이 뿌리고 간 추적한 자리마다
녹의 치장이 여백 없이 빠져들 때면
절색은 아니지만
하얀 홑적삼에 노란 수실로 빚은
저미도록 아픈 자화상이 애환으로 남았습니다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임의 온기처럼
짙어진 숲, 바람이 만감을 서리게 해
가다 오다 마주쳐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언제나 이맘때면 덤불 속 하얗게 피운 꽃,
쳐다만 봐도 가슴 저려와
눈시울을 적신 시절을 넘나든
아픈 세월은 닳도록 지문이 되었습니다
차마 어쩌지도 못하는 이내 그리움을
어이할까마는 목메게도 보고 싶은 네,
이 한철만의 찔레꽃이 아니라
문득, 하시라도 꺼내 볼 수 있는
속뜰에 피우는 그대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홑적삼에 노란 수실로 빚은
저미도록 아픈 자화상이 애환으로
남아 있는 찔레꽃을 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년시절,
보릿고개 시절에 삐삐랑 찔레순 꺽어먹던 생각이 납니다.
고향을 그리는 향수가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淸草 배창호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이만때면 푸른 숲 산야마다
하얀 찔레꽃이 피어 지나는 길손을
멈추게 하지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게
향기로 다가오는 찔레꽃 아씨,,,,,,
이곳까지 향기가 스며오는듯
감명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드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배창호 시인님! ~~^^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의 산야에 흐드러지게 핀 찔레꽃!
엄니의 모시적삼 같은 꽃,
시인님 계신 곳에도 지천으로 피어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무슨 연유일까
질레꽃 피어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한창 피어난 찔레꽃을 마주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움 묻어나는 모습에 잠시 두 눈 감아봅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격변의 봄철이고 보니
주의를 살필 겨룰이 없었으리라 여깁니다.
고향의 산천에는
지금 한창 가슴을 띄게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