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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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의 꿈
ㅡ 이 원 문 ㅡ
네 지나온 풀숲에
무엇이 보이더냐
밤 낮의 하늘에서
무엇을 보았고
남긴 것이 있다면
무엇을 남겼느냐
잃은 것이 있다면
무엇을 잃었고
다 잊고 버려라
버려야 한다
쥔 것도 든 것도
다 버려라
꿈인 줄 모르고
쥐고 든들 무엇하랴
짊어지고 채운 것도
너의 것이 아님을
마지막 그날에
네 것이 있다더냐
그 욕심에 더럽혀진
단몽의 것일진데
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깊이 있는 시를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나온 풀숲에서
많이 보고 느끼며 풀벌레도
생명을 가지고 살았으리라 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풀벌레가 꾸고 있는 오밀한 것들은 꿈만같은데 알고보니 인생도 같은 꿈을 꾸고있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인간도 풀벌레와 같지요.
먹고 입고 살다가 갈 때는
벌레 한 마리처럼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짧은 인생 아등바등하지 말고
매일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욕심이 화를 부르죠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하루 다르게
연둣빛 세상은 눈부시도록 찬란하고
아카시아꽃 향기에
오월의 싱그러움에 더하듯
참으로 아름다운 봄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