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洛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98회 작성일 20-05-12 07:07본문
낙화(洛花)
지네 지네 꽃이 지네.
모란 꽃잎이 지네.
한 마디 신음도 없이
온 종일 가엽게 지네.
바람도 없는데 조용히
짙은 노을처럼 지네.
울리다 은은히 사라지는
종소리처럼 지네.
여인 입술 보다 더 붉게
젊은 피 보다 더 진하게
불덩이 되어 타더니
일순간 사라지니 허무하네.
지는 꽃 진다고
난 슬퍼하지 않을 테요.
지는 꽃 지더라도
피는 꽃은 또 필 테니까요.
2020.5.12
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최선으로 피어 겸손하게 지는 꽃을 보며 겸손함을 배워야 겠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은한 시향이 퍼집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꽃이란 소리 없고 보이지 않는 시계 같아요
어느새란 말이 새롭고요
순간 그렇게 시드는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면 지는 것은
도리어 아름다음을 들어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만약 그 꽃이 오래 남아 있으면 그리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지는 꽃 진다고 난 슬퍼하지 않을 테요. 하시는
시인님 고운 마음에 박수를 보네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도 한 생을 살고나면
가야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꽃도 피었다 지지만
또 피는 것도 있기에 슬퍼 말라
공감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모란 꽃잎 떨어저 흘러가도 낙심치않고, 돌아오는 내년을 기다리시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녀가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면 가야하는 것
다음 순서가 기다립니다
지지않은 꽃이 있다면 사랑받지 못 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 진 자리 어느새 까맣게 익어가는 버찌가 자리하고
먹련 진 자리 파릇하니 잎새가 자라고 있어
아카시아꽃이 하얗게 피어나고
오월의 장미가 붉은 미소 짓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