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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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인생/鞍山백원기
개울 건너 보이는 곳
단번에 건넜으면 좋으련만
빠지면 젖을까 봐
돌 하나씩 밟고 간다
한 걸음씩 중심 잡고
쓰러질 듯 앞만 보기에
뛰노는 잉어떼 스쳐가고
바느질하듯 한 땀씩
꿰매며 건너가는
징검다리 인생
추억은 메마르고
스펙 쌓기 바쁜 세상
흘러가는 세월 잊어버리고
애쓰며 가로질러
아슬아슬 건너간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인생길 징검다리에 비유하셨습니다
학교때 매일 징건다리 건너면 등하교 했습니다
징검다리 건너고 싶은데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하루 하루가 왜 이리 살얼음판 같은지요
예전에는 그래도 내일이 있는데
이제 그마저 약 없는 전염병으로
또 하루살아가는 것도 힘겨우니 말입니다
현대판 보릿고개가 온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세상은 징검다리 건너듯
아슬아슬합니다.
헛 딛디면 물에 내동댕이 쳐지니까요
오늘도 한 걸음을 조심스럽게 내딛습니다.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린 시절 고향 가는 길에
네 개의 징검다리가 있어서 건너다녔습니다
가끔은 방심하다가 빠져
겨울에도 메기를 잡곤 했지요
행복 가득한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징검다리는 우리 인생에게 가르침을 주며
그래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듯 싶습니다.
늘 조심스렇게 살라고 한 발 밟을 때마다
잘 보며 건느게 되는 결극 징검다리 인생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우리네 살아가는 것이
아슬아슬한 징검다리 건너는듯합니다
요즘 세상은 더 각박하고 살벌해
정신을 더 차리고 건너야 할 듯합니다
공감하는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