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인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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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의 일기장
- 세영 박광호 -
이마에 주름지고
귀밑머리 희어져도
세월을 한 하진 말자
삶이 힘들 땐 젊어 땀 흘릴 적 생각하고
기뻐 즐거울 땐 철없든 유년을 떠올리자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것이란 말 무슨 뜻일까
생로병사,
태어나 늙으면 병들어 죽는 건
당연한 이치
모든 약이 무효하고
병이 깊어 진통이 오면
기도의 눈물로 가라앉히고
기력이 약해 거동이 불편하면
갈 때가 가까워 오는 구나
머리 끄덕이며
해지는 황혼의 찬란한 구름꽃을
그려보자
오늘은 공원 벤치에 앉아
공을 갖고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언제 내 나이가 됐나
갈길이 길을 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안녕하세요?
일 손 놓고 황혼에 접어든 연륜에 추억으로 사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ㅎㅎ
자식들에 부담 지우지 않으려 독거로 살면서 건강 챙기며 가끔 글이나 쓰며
세월 보냅니다.
저도 시인님의 글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정심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미흡한 글 봐 주시고 댓글 놓아주겨서 감사합니다.
저도 훌륭하신 시인님의글 늘 즐겨 보고 있습니다.
늘 강건 하옵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