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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인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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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73회 작성일 20-05-14 15:36

본문

어느 노인의 일기장

 

                          - 세영 박광호 -

 

이마에 주름지고

귀밑머리 희어져도

세월을 한 하진 말자

삶이 힘들 땐 젊어 땀 흘릴 적 생각하고

기뻐 즐거울 땐 철없든 유년을 떠올리자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것이란 말 무슨 뜻일까

생로병사,

태어나 늙으면 병들어 죽는 건

당연한 이치

 

모든 약이 무효하고

병이 깊어 진통이 오면

기도의 눈물로 가라앉히고

기력이 약해 거동이 불편하면

갈 때가 가까워 오는 구나

머리 끄덕이며

해지는 황혼의 찬란한 구름꽃을

그려보자

 

오늘은 공원 벤치에 앉아

공을 갖고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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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안녕하세요?
일 손 놓고 황혼에 접어든 연륜에 추억으로 사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ㅎㅎ
자식들에 부담 지우지 않으려 독거로 살면서 건강 챙기며 가끔 글이나 쓰며
세월 보냅니다.
저도 시인님의 글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심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미흡한 글 봐 주시고 댓글 놓아주겨서 감사합니다.
저도 훌륭하신 시인님의글 늘 즐겨 보고 있습니다.
늘 강건 하옵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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