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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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9회 작성일 20-05-16 04:17본문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저 멀고 높은 허공 속
저녁 햇빛을 반짝이며 낙화가 돋는다
때로는 바람에 몸살을 앓으며
간다
시간의 경계 너머
영원 속으로
삶의 모양을 따라 달라지는 보폭
주춤주춤, 꾸물꾸물, 비틀거린다
무거워서일까
가벼워도 떨어진다
부도, 권세도, 가난도, 행복도, 불행도
다 묻어버리는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세우는 낙화
땅 위에 떨어져
하루를 살아가는 짧은 생일지라도
허공에 꽃 피우고 가는 생화가 된다면
나는 그 생애가 좋을 것 같아
낙화 한 잎 주우며 훗날의 내 생명을 소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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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피는꽃은 결국 낙화가 되여 허공속에 의미없이 피고 저도 끊임없이 피고지는 일을 멈추지않나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기에 의미를 부여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