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뒷배가 바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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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8회 작성일 20-05-23 15:52본문
네 뒷배가 바람이라면 / 성백군
바닷가에
나뭇잎 한 잎
석양에 찔려 떨어진다
땅 위를 더듬다가
동풍에 밀려
축대 넘어 해변으로
뛰어든다
싹 때부터
가 보고 싶은
파도가 일렁이는 푸른 해원
평생 눈앞에
두고도
나무에 붓 박혀
감질만 나드니만
생을 놓아버리니
바람 불어와
껑충껑충 모래밭
구렁에서도 뛴다
나도 내 생이
놓이면
허공이라도 뛸
수 있을까
자유가 영원할까
비우면 비울수록
가벼워지려 하는
인생은, 본래 가벼웠든 게 아닐까
한 생이
석양에 죽음을
내어 말리며
하루하루 영원으로
들어간다
바람아 불으라, 내 뒷배 성령 바람아
서녘 하늘에
천국 문 열리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생이
석양에 죽음을 내어 말리며
하루하루 영원으로 들어간다
바람아 불으라, 내 뒷배 성령 바람아
서녘 하늘에 천국 문 열리게.
이 생을 떠나날에 천국문이 열리길 소망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되시기를 축원하오며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