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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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81회 작성일 20-05-24 07:25본문
유월의 꿈
ㅡ 이 원 문 ㅡ
바람 시원히 저무는 오월
뽕밭의 오디 하루가 다르고
퍼렇던 앵두 벚 붉게 물들인다
지는 꽃 피는 꽃 기다림의 유월
유월은 어느 꽃이 어떻게 수놓을까
그렇게 기다렸던 봄이였었는데
떠나는 오월 찾아 오는 여름 문턱
누가 먼저 두드릴 여름의 문턱일까
먹을 것 많은 달 밤골 밤꽃 수놓으면
그 향기 뽕밭 자락 울타리로 스며들 것이고
모내기의 누렁이 소 어찌 그 향기를 모를까
보리밭 양지 녘 햇살 따갑다
웃음 가득 하나 둘 저 아이들 찾는 뽕밭
한 곱이 넘기는 보릿고개의 즐거움인가
꽃동산의 파란 하늘 초여름 꽃 아름답다
아쉬움에 떠나는 봄 구름 위에 얹어지고
저 춤 띄우는 버드나무 바람에 즐거우니
떠나는 봄 오는 여름 노을빛에 젖어든다
댓글목록
종달bird님의 댓글
종달bir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시를 읽으니
오디가 곧 익을 것 같습니다.
어쩜 이렇게 섬세하게
오월의 뒷모습을 잘 그리셨는지요.
저희 집 주변 풍경이 사진처럼 담긴 듯해서
자꾸 읽고 있습니다.
좋은 시 읽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월은 더 풍성하겠지요.
*^^*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5월도 막바지에 와서
곧 유월이 다가 오겠죠
그 유월을 기다려 보며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휴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디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 입술에 빨간 칠하고 오디 따 먹죠
요즘은 오디 건강식품 큰 대접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