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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歲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00회 작성일 20-05-24 08:25

본문

세월(歲月)

 

각양각색의 나뭇잎들은

이전에 피었던 잎들을 기억하지 못한 채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자신 있게 일어서고 있다.

맞붙은 틈을 벌리고 시간을 들여다보면

고뇌하는 늙은이가 슬픈 표정으로 서 있다.

눈물이 흐르는 강을 거슬러

땀방울이 쏟아지는 꿀을 빨아먹으며

어느 너덜겅 끝자락에 이르러

노인은 한 그루 고사목 되어 눕는다.

시간은 세월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첫 울음을 터트리던 날부터

소리 없는 스톱워치가 입력되어

회전기기에 구동된 채 피댓줄에 감겨 돈다.

연년(年年)은 빙글빙글 돌고

일월은 정신없이 뛰다 초시계가 서면

피댓줄은 끊어져 튕겨나가고

늙은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찔레꽃 향기 옛 추억까지 싣고 오는데

입력 된 내 시간의 비밀이 무척 궁금하다.

2020.5.24

 

 


추천1

댓글목록

종달bird님의 댓글

profile_image 종달bir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제 시간이 무척 궁금하답니다.
시계의 눈금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고 싶어요.
모두 다 내일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지요.
세월의 바퀴 안에서 빙글빙글 돌면서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시입니다.
삶을 돌아보고
오늘을 생각하고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시,
오래 머물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전기에 감긴 피댓줄처럼
그렇게 돌도 돌아온 세월
결국엔 스러져가는 것을
그 세월의 비밀을 예향도 알고 싶네요
소중한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휴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오면 가는 야하는 것
언제가 모르지만 종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마다 열심히 살아온 세월
유독 생생한 추억도 있고
아련하니 가물가물해지는 기억도 있습니다
찔레꽃 향기에서 묻어나는 그리움
어느새 한 주 남긴 채 가는 봄날을 노래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
허무하게만 느껴지는 세월입니다.
노인의 모습을 보니 더 거렇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한 주간도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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