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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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할미꽃 / 차영섭
바위도 고개를 숙인다
그리움이 차면 눈물의 언덕을 넘으며,
벼논에 자운영 꽃방석을 깐다
고개 숙인 벼를 보며보며 익힌 모습으로,
산소를 지켜보던 할미꽃 고개를 못 든다
봄이 오면 봄바람에 눈 비비고 일어나,
동백꽃 봉오리 고개 숙인다
작년에 헤어진 동박새 부끄러워 다시 부끄러워,
대를 이어 효도하는 줄줄이 은방울 꽃송이,
해에게 감사의 고마움을 몸 바쳐 충성하는 해바라기,
벼논에 벼처럼 알찬 알맹이 품고서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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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벼논에 벼처럼 알찬 알맹이 품고서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가자!
할미꽃 보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