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비워두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15회 작성일 20-05-26 18:15본문
그냥 비워두겠습니다.
藝香 도지현
사랑이, 그리움이
얼마나 깊었는지 잘 알기에
언젠가는 그 자리
돌아 오시리란 기약 없어도
늘 그냥 비워두겠습니다.
아프면서, 괴로움에
늑골이 쑤시고 폐부를 찌를지라도
그냥 비워두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당신으로 하여금 채워주시길......
돌아오리란 기다림이
한 세상 지나고 또 한 세상 지나
긴 세월 외눈박이
비목어가 되어서라도
늘 한곳만 바라보려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망부석처럼
바람 부는 저 언덕의 의연하게 버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도
늘 그 자리에서 기다리며
마음 한 자리 비워두겠습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직 한 분을 바라보는 일편단심이 보입니다.
그 대상이 인간이든
신이든
국가이든
혹은 이념이든
오직 한 마음을 주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큰 시심에 머물렀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이, 그리움이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잘 알기에
언젠가는 그 자리 돌아 오시리는
믿는 마음이 간절한 사랑을 위해
늘 그냥 비워두는
시인님의 마음을 감탄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중한 것을 채우기 위해선
다른 소중한 것을 비워야 할 때 있습니다
비우지 않고 채우려는건 욕심이지 싶어
오늘도 마음 비우려 애쓰고 있습니다
남은 오월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