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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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 숲길/鞍山백원기
화랑대역에서
폐선된 철길 따라
걸어보는 오후
하늘은 흐리고
가끔 얼굴 내미는 태양
청량리서 춘천까지
느릿하게 달리던 기차
강촌 대성리는
청춘의 꿈이 서려 있는 곳
복선화가 된
경춘선 열차에
옛 추억과 낭만은
사라져가고
버려진 단선 철로는
무성한 잎의 가로수와
장미꽃밭 사이에
길게 누워있어
잠 깰까 가만가만
산책길 따라 걸어간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난 날 성북역에서 떠나 춘천가는 옛철길
지금은 산책로가 되었나 봅니다.
청량리서 춘천까지 느릿느릿 세월 없이
달리던 기차 생각이 떠오릅니다.
좋은 산책을 하셨네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 경춘선을 타고 춘천과 강촌에
다니던 기억이 새록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수많은 추억이 묻어나는 곳
산책하노라면 기분 좋아질 것만 같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옛 "철길 따라/걸어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간직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참 좋은 길 다녀오셨네요
낭만이 깃든 철길을 따라 걸으며
옛 추억에도 젖어 보고
건강도 돌아보셨네요
소중한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낭만의 시절
대성리 추억을 떠 올려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