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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老人)의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33회 작성일 20-05-28 04:21

본문

노인(老人)의 기도

 

삶의 무게가 버거워 몹시 지치고

내 영혼 깊은 고통 중에 신음하나이다.

인생 길 돌고 돌아 광야 길 오다보니

붉게 타던 낙조(落照)같이 스러지나이다.

때론 괴로워 우울함에 맘이 아프니

나는 당신을 따오기처럼 부르짖나이다.

이젠 홀로 서서 이겨낼 힘없으니

견강한 두 팔로 나를 붙들어 주소서

든든한 당신이 나와 함께 걷는다면

높고 가파른 고갯길이 두렵지 않으며

내 배()에 당신의 그림자만 깃들어도

높은 풍랑이 두렵지 않으리다.

나 이제 너무 머나먼 길을 걸어와

골짜기 산비둘기 되어 심히 구슬프니

처량한 나를 내버려두지 마시고

우뚝 솟은 산처럼 위안이 되소서.

석양은 짙고 갈 길은 막막하여

낙목한천에 한 송이 꽃처럼 외로우니

당신의 그 억센 손으로 날 붙들어

갈잎처럼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내 영혼이 극히 아늑하고 고요하여

실바람 따라 고귀한 향기 풍기며

남은 인생길 흉한 일 없이 마치고 싶으니

일평생 뒤따라오며 돌봐 준 당신께

깊은 경외심으로 거듭 간곡히 비나이다.

2020.5.28


추천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벼슬은 아닐진대
정작 건강한 몸만 유지 된다면
나이든 게 그리 허망하진 않겠지요
날마다 기도하는 마음 있으면
세상 무엇이 두려울까 싶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인의 기도
남은 인생길 흉한 일 없이 마치고 싶으니
일평생 뒤따라오며 돌봐 준 당신께
깊은 경외심으로 거듭 간곡히 비는 기도
나의 기도 같아서 나도 기도하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생을 살며 노년의 길에 머무니
그동안 살아 온 것이 결코 혼자가 아닌
위대한 힘을 가진 분께서 도와주셨으니
앞으로도 남은 생 도와주시라는 기도에
예향의 마음도 얹어 기도 합니다
소중한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호칭에 주눅든 인생의 말로
이제 더 무엇이 남았고
더 있다는 내일이 며칠이 될까요
다 저물어 가니 허무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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