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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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8회 작성일 20-05-29 07:07본문
정민기
나팔꽃은 여름의 밥
환하게 피운 한 그릇 두 그릇
내 맘 녹이고 간 사람
소식을 전해주려는 듯한
나팔의 시간
그리움으로 꽃들이 피어나고
폐가는 다 쓰러져가고
낡은 고무신 한 켤레,
마당에 엎드린 개처럼
예의를 갖추었다
꽃을 위한 서정시는 피고 지고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
흉터로 남아
타오르는 여름이 오고 있다
덤빌 듯 달려들 것 같다
철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꽃도 지쳐 나를 잊어버린다
내리던 햇살 그치고
바닥을 읽는 바람의 붉은 혀,
산딸기가 풀숲에 숨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나는 여름이 차려주는 밥을 먹겠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 시향 감사합니다
여름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이 떠오르게 하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여름에는 빈 손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월이 기대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