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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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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34회 작성일 20-05-29 07:07

본문

여름의 밥


  정민기



  나팔꽃은 여름의 밥
  환하게 피운 한 그릇 두 그릇
  내 맘 녹이고 간 사람
  소식을 전해주려는 듯한
  나팔의 시간
  그리움으로 꽃들이 피어나고
  폐가는 다 쓰러져가고
  낡은 고무신 한 켤레,
  마당에 엎드린 개처럼
  예의를 갖추었다
  꽃을 위한 서정시는 피고 지고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
  흉터로 남아
  타오르는 여름이 오고 있다
  덤빌 듯 달려들 것 같다
  철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꽃도 지쳐 나를 잊어버린다
  내리던 햇살 그치고
  바닥을 읽는 바람의 붉은 혀,
  산딸기가 풀숲에 숨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나는 여름이 차려주는 밥을 먹겠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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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이 떠오르게 하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여름에는 빈 손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월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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