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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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곁에서 - 박종영- 진분홍 유월의 장미가 이웃집 담장을 기웃거린다 고향에 두고 온 그리움이거나 이별 뒤에 찾아온 사람 냄새를 잊지 못하는 것처럼, 타락한 향수 냄새로 달려드는 유월의 장미, 뾰쪽한 가시 들고 섬세하게 가슴을 후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별을 잊은 지 오래여서 가시에 찔려서라도 절실한 사랑 얘기가 듣고 싶은 장미 곁에서, 유월이 뭉클하게 더운 시간을 보채는데 오늘은 그 알싸한 향기가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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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붉은 장미 웃는 계절입니다. 속히 아름답고 속 깊은 마음을 나누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밝은 장미가 웃는다
행복을 전수하려는지,,,,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계절의 여왕
장미꽃이 만발한 길거리 걷노라면
그 화사함과 향기에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운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