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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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58회 작성일 20-06-03 04:05본문
당신께 가는 길
느티나무 우거진 숲길을 벗어나면
보랏빛 하늘에 무지개가 뜨고
붕어 떼 한가로운 연못가에는
나를 기다리던 당신이 서 있었지요.
생각이 복잡한 산새들은
종종 걸음을 걷다 자기들 숲으로 사라지고
흰 살을 드러낸 자작나무들만
도열한 채 우리를 바라보았지요.
내 영혼은 늘 가난하지만
당신에 대한 그리움의 촉을 세우고
끈적거리는 황토 진흙 길을
몇 번이나 넘어지면서 달려왔지요.
나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수수께끼 정답보다 더 궁금했는데
환한 당신의 모나리자 빛 미소(微笑)에서
안도(安堵)의 한숨이 나오네요.
당신께로 달려가는 길은
하늘에 높은 사다리를 걸치고
한 칸 한 칸을 조심스럽게 내딛으며
귀곡잔도를 걷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모자람이 없어요.
봄꿈에 부풀러 오르는 가슴처럼
당신의 사랑이 확증되고 확증되던 날
한 마리 새처럼 날 듯 하답니다.
2020.6.2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께로 달려가는 길에는
하늘에 높은 사다리를 걸치고
당신의 사랑이 확증되고 확증되던 날
한 마리 새처럼 날 듯 나라가는
저도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유월도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는 길은
고향 찾아가는 길처럼
가슴 편안하고 포근하니
한 마리 새의 자유로운 날갯짓처럼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사람 만나는 약속이 있다면
험난한갈도 마다 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놓인 그리움의 사다리 닿는
그날이 언제일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6월에는 문운이 더욱 많이 따라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