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페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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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6회 작성일 20-06-04 04:41본문
한 송이 페튜니아
저 생명의 신비를 보아요.
아스팔트도로와 경계석 사이를 비집고
그 가느다란 꽃 대궁에서
해맑은 꽃이 활짝 웃고 있어요.
흙 한 톨 없는 포장도로 틈에서
허공에 던져진 운명을 딛고
치열한 삶의 몸부림으로
기어이 한 송이 꽃을 피웠어요.
그 모습 가냘프고 애처로워
차마 바라보기조차 눈물겹지만
억척같이 살아남은 강한 의지에
나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추었다.
흙바람 일으키는 찻길 옆에서
저토록 애잔한 한 송이 꽃을
꼿꼿한 자태로 피워냈을까
찬연한 의지에 할 말을 잊는다.
2020.6.4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길가 걷다보면
보도석 사이나 돌 틈 사이에서도
기어이 고운 미소 짓는 꽃들을 보게 됩니다
억척스러움과 경이로움이 함께 하여
더욱 소중한 생명을 느끼게 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튜니아는 여름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도로 변에 나가면 흔히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
귀엽게 피어 있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생명의 신비의 꽃입니다.
아스팔트도로와 경계석 사이를 비집고 나와
피어 있는 꽃 해맑은 꽃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적을 모를 꽃이지만
도로 한 가운데나, 혹은 길 옆에
시(市)의 조경 관리인들이 피워내는 페튜니아는
이제 도시얼굴 처럼 잘 가꾸어
외출 하는 시민들의 기분을 좋게 합니다.
거기서 떨어진 씨앗이 경계석 사이에서 피어났습니다.
그 생명력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안국훈 작가님, 김덕성 작가님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의 신비를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