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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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0회 작성일 20-06-05 16:25본문
쓸쓸한 인생 / 차영섭
봄 같은 인생살이도 있고
여름 같은 인생도 있으나
역시 겨울처럼 고통을 안고
가을 같이 쓸쓸한가 보다
쓸쓸하다는 건, 외롭고 허전한 것
여럿 있어도 잠시뿐이고
만족한다 해도 잠시뿐,
그 근본은 쓸쓸한 건가 보다
홀로 노니는 물고기나
가지에서 먼 산을 바라보는 산새나
산마루에 앉아있는 바위 같다
생명은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는 노모여라!
오늘도 타향의 꽃은 옛 고향 생각,
장독대에 접시꽃은 어머니 얼굴을,
울 밑에 봉숭아는 여동생 손톱을,
맨드라미꽃은 잘생긴 수탉 벼슬 생각,
해바라기만 홀로 울 넘어 오지 않은
식구를 기다린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향
감사합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핵가족화가 추세여서
외로운 노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심지어 고독사도 겪게 되는 세상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전화하고 찾아뵙는 게 바로 효도인데
행복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