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사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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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75회 작성일 20-06-16 06:33본문
보리밭 사잇길
노란 씀바위 꽃
하얀 냥이 꽃이 고왔던 어린 시절
파란 꿈이 익어가고 있었다.
흰 나비 흰 꽃에
노란 나비 노란 꽃에
말로만 부르짖든 춘궁기가 아닌
피부 속을 찾아 드는 가난 속에
청 보리가 익기를 기다리다 못해
파란 보리를 쪄서 보리 죽을 먹던
꿈 많은 소녀가 있었다.
무심히 흘러버린 세월의 강
꿈도 그 강물에 같이 흘려버리고
지금은 인생 고지에 앉아
가난해도 가난이 뭔지 모르던 철없던 시절이
추억이라고
추억은 아름답다 노래 부르며
타임머신을 타고
보리밭 사잇길을 거닐어 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시인님을 만나
저도 타임머신을 타고
보리밭 사잇길을 거닐어 보게 해 주셔서
고마음을 들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보리를 거의 수확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청보리, 황금보리, 모두 출렁일 때면 장관이지요.
저는 어릴 적에 누른 보리밥을 하도 많이 먹어서
지금은 잘 안먹습니다.
어릴 적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푸른 물결 치는 보리가 눈에 선합니다. 늘 건필 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눈 깜짝 할 사이 지나가버린 청춘이 아쉽기만한 안타까운 현실인가 봅니다. 하루를 한해처럼 길게 살아야하나 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시절'
꿈틀거리는 시심,
깊어가는 여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 수확 했습니다 추억은 아름답습니다
저도 보리밥을 하도 많이 먹어 보리밥을 잘 먹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엔 보리밭을 보기 참 어렵지만
어려선 보리쌀이 참 귀하니
굶주린 배를 채워주던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청보리 밭을 걷노라면 마음도 든든하니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