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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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525회 작성일 20-06-17 03:47본문
어머니의 눈물
밤꽃이 필 무렵이면
자주 감자 꽃 비탈 밭에 출렁이고
흙먼지 자욱한 밭이랑에 앉아
삼베 적삼이 흠뻑 젖게 김매시던 어머니
뭉툭한 호미 끝으로
억센 잡초 뿌리 툭툭 털어 흙에 묻고
저린 가슴 신세한탄 슬픈 가락 읊조리며
여름빛에 까맣게 그을던 얼굴
춘궁기 배가고파 칭얼대는 자식업고
온 종일 고된 일에 곤드레 밥 배고프고
풋 감자 납작 보리밥 돌아서면
허기지고 또 배고파하던
낡은 앞치마 끈 졸라매고
베 길쌈 물레바퀴 설움을 돌리시며
한 많은 노랫가락 눈가에 맺힌 눈물
그 곱던 어머니 핏기 없던 얼굴
아 가련한 어머니의 세월
아 고달픈 여인네의 운명이여
피다가 떨어진 돌배나무 하얀 꽃처럼
서럽게 사라지니 뜸부기도 운다.
2020.6.17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살면서어머나의 눈물은
마를 수가 없는 사랑의 눈물이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자신의 헌신은 아랑곳않고
자식 먹일 걱정 내세우며
한번도 불평 한 마디 없으시던 어머니
모든 순간이 그리움이 되듯
오늘도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며 소중히 살아갑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많은 어머니 눈물이 모여 바다가 되었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좋은 아침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머니의 눈물을 읽으니 눈물이 글썽이게 됩니다. 오직 자식 위해 가족을 위해 희생 봉사하신 모습에 한 숨이 몰아 쉬어집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마니의 눈물 가슴이 찡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축복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련한 추억 속의
빛바랜 사진 한 장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가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hank you for c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