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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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76회 작성일 20-06-18 12:21본문
그 길
나 혼자 걷는 나만의 길이 있다.
마음으로 걸어가는 불가견의 길이다.
스스로 시작한 모험의 길이기에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시작했다.
가시덤불 돋은 거친 광야(廣野)를
필사의 각오로 행장(行裝)을 꾸렸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아 난마(亂麻)처럼 갈등했다.
겨울바다처럼 펼쳐진 험로(險路)에
격렬하게 요동쳐도 스러지지 않았다.
힘에 부칠 때는 돌베개를 붙잡았고
넘어질 때면 주저앉아 울었다.
소낙성폭우가 길을 모조리 지우던 날
나침판을 잃고 안개 속을 헤맸다.
죄 값도 아닌 형극(荊棘)의 길을
원념(遠念)을 곰삭히며 헤쳐 나가노라면
그가 지고 간 골고다 길과는 견줄 수 없어
오히려 송구함에 고개를 숙인다.
나 아직 갈 길 아득한 메마른 길이지만
끝닿는데 까지 걸어야 하리.
듬성듬성 돋은 가시를 지져 밟으며
해 뜨는 쪽을 바라보며 그 길을 간다.
2020.6.18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묘사의 문장에
힘이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고난의 행군입니다
내일은 어떨지 모르지만 희망을 갖는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좋은 거야
태양은 우리를 향하고 있을거야
긍정으로 오늘은 달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산다는 것은
험난하고 끝모를 길을 간다 합니다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
그 분에 비하겠습니까만
아무리 어려워도 내가 가는 길이기에 가야죠
소중한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길이 다 그런가 봅니다.
스스로 시작한 모험의 길이기에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시작한 길
아직 갈 길 아득한 메마른 길이지만
끝닿는데 까지 걸어야 한다는 인생길
저도 그 길을 더듬어 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한번은 가야하는 인생길
때로는 고난의 길을 만나고
때로는 기쁨의 여행길을 만나듯
속도보다 방향을 잃지 않고 가야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녀가신 다섯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