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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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할 일/ 홍수희
지나는 길에
탐스럽게 핀 수국을 보았네
세상에, 이다지도 아름다운
꽃을 잊고 있었다니
지나는 길에
생채기가 가득한 별꽃을 보았네
세상에, 상처마저 별빛 같은
너를 잊고 있었다니
지나는 길에
저만치서 걸어오는 너를 만났네
세상에, 슬픔 가득한 미소
그 눈빛을 잊고 있었다니
오늘 내가 할 일은,
조금은 생채기가 있더라도
지금 내 앞에 피어있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바라보고
사랑하는 일
세상에,
여태 잊고 있었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내가 할 일은
그렇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언짢거나 평범한 일상에 등한히 했던 삶의 길을 바꿔 진심으로 다가가는 삶을 추구하련다는 시인님의 뜻을 알게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벌써 수국이를 만나셨네요
여긴 접시꽃 다알리아가 한창 피어나고
붉은 칸나의 미소를 볼 수 있습니다
슬픔과 아픔까지 사랑하는 마음
우리는 사랑이라 부르며 가까이 하길 바라고 있지요~^^
박인걸님의 댓글

저희 집 마당에도
빨간 색 수국이 곱게 피었습니다.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작가님 반갑습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