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금(斜線) 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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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금(斜線) 긋다 / 淸草배창호
열매를 맺는 비움의 결기를 보라!
아직도 구태에 깨어나지 못한 정서는
한때의 기우처럼
척의 갈림길에 섰고
밤낮이 동강 날 판인데도 각으로 얽혀
실바람마저
상실케 하는 안개 전국이 되었다
초록의 경연으로
일산日傘 펼치는 것이 획일화만이 아니다
축을 이룬 바퀴가 딜레마에 빠져서
모래톱처럼 숭숭하기 그지없으니
관행이란 촌지 아래 노랗게 변한
일탈의 변주곡
시시비비에 밤낮이 바쁘다
샛강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스산한 해거름 들어
그저 통속이라고 한다면야
말간 영혼은 어디에서 깨울까.
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맑은 바람과 푸른 산과 들이 손짓하듯 행복함과 기쁨이 손짓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행복 하세요.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요..
산야는 청청한데,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 일까요..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상은 아직도 빗금을
그은 채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아직도 구태에 깨어나지 못한 정서
그대로 흐르고 있는 셈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 모두는
앞만 보고 살아왔습니다.
그 습이 오늘에 이르렀으니.. 아집과 독선,
진실을 호도하는 무리들..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꽃이 진 자리 열매가 맺는 건
당연함이 아닌 나무의 결기인 것을
가끔 잊고 살 때 있습니다
사선으로 내리는 빗방울 바라보듯
오늘도 결연한 마음으로 소중한 하루를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