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비무장지대/鞍山백원기
국민가곡 비목을 부르다가
나도 모르게 옛 생각에 잠긴다
작사자와 동시대를 살았기에
그때 그 생각에 깊이 빠진다
적진을 마주하던 백마고지 GP와
정든 고향 냇물처럼
북에서 흘러오던 역곡천
그리고 남방한계선이 그어져 있는
삭막한 벌판이 삶의 터였다
보이는 것은 말없이 피고 지는
꽃과 풀과 나무들 사이로
자유롭게 노니던 야생의 그림자
낮이면 군사분계선에서
어른거리던 누런 군복의 적
밤이면 예상 침투로에서
뜬눈으로 지새우던 잠복
모두가 고독 속에 눈 뜬 긴장이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이픔 시대
다시는 우리땅에 동족 상쟁은 없어야 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적진을 마주하던 백마고지 GP와
정든 고향 냇물처럼
북에서 흘러오던 역곡천
치열한 전투로 유명항 백마고지
625전쟁을 눈으로 보는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저는 부산에서 군근무를 해선지
휴전선에서의 긴장감은 직접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대포 공비침투 사건 이후
부산도 최전선이라고 우기기도 했지만
분단의 아픔이 치유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깊은 시심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작년 가을 강화도에 모임의 소풍을 갔는데
북한을 바라보는 전망대에서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 조용히 물새만 나르는지요
우리 민족 언제까지 나뉘어 이럴 것인지
그 이면에 일본이 떠 올라 독도를 그려 보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