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자기야, 자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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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27회 작성일 20-06-30 12:05본문
정민기
오래전 외할머니 쓰시던
대나무 참빗이
나뭇가지마다 꽂혀 있다
박물관처럼 전시되어
보는 눈이 무표정으로 웃는데
간지러울 만큼 웃는다
자기야, 자기야, 부르면
금세 고개 숙일 것 같은 자귀나무
내 마음도 참빗처럼
나뭇가지에 꽂혀버렸다
떼어내면 떼어낼수록
덥수룩하게 자란 옛 기억도
결국 하나둘 꺾이고 만다
자기야, 자기야,
속으로만 몇 번 되뇌다가
햇살 한 방에 쓰러지듯
꽃잠에 빠져든다 이른 저녁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팔영산 쌍봉낙타 네 마리》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나무 꽃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자귀나무를 자기나무라고 부르시는군요.
농촌에서는 일명 소쌀밥나무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소가 잘 먹는가 봅니다.
아직 소가 먹는 것을 못 봤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귀나무 보고 싶네요
잘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예쁜 사랑 만들어가 기시길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네이버에
자귀나무 검색해보세요.
꼭 참빗 같습니다.
요즘 한창 피는 시기이며,
저녁이면 오므라드는 꽃입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소쌀밥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떻게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예쁜 꽃입니다.
자귀나무 꽃은 이맘때 모든 공원에 한 두 그루 자라고 있지요
대나무 참빗같은 꽃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좋은 시를 읽고 갑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자귀나무 아시는군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야, 자기야, 부르면
금세 고개 숙일 것 같은 자귀나무
저도 그 나무를 보고 싶어 집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농촌에서는 이맘때
산과 들에 흔히 피는 자귀꽃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자귀나무꽃이 피었다가
하나 둘 꽃이 지더라구요
달밤에 번지는 그윽한 향기
하늘거리는 연분홍 꽃술 이쁜데...
고운 칠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자귀꽃이 피는 시기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했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