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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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칠월
나락포기 섬 짓는 칠월
올챙이는 개구리 되려고
나락 논에 논메기 하고
우렁이는 혀 쑥 내밀고 여기저기
시찰을 한다
두루미는 우렁이 찾아 징검징검
미꾸라지는 이 때다 하고
물기마다 오글오글
내 고향 칠월은 원두막에 앉으면
달덩이 같은 수박이 둥실둥실
마음도 풍요로운
검푸른 들녘이 좋았는데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가 생각납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ᆢᆢᆢ"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안행덕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의 아름다운 고향
두루미 하얀 날개 아래 놀란 우렁이 궁금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달덩이 같은 수박이 둥실둥실
마음도 풍요로운 고향 칠월
생각할수록 그리운 고향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칠월에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해 봅니다
눈 앞에 스쳐 가는 그때 그 시절 칠월 들녘도 그려 보고
아물지 않는 상처도 어루만저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참외밭 가에 우뚝 솟은 원두막에서
막 따낸 노란 참외와
속이 새빨간 수박을 한 덩어리 쪼개 먹으면
세상을 모두 얻은 기분일 것 같습니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나락이란 단어 참 정겹습니다
지금 이만 때면 나락들이 재 자리 잡아
잘 자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손으로 모내기하던 시절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고운 시 감사드리며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