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지고 별꽃이 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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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6회 작성일 18-03-11 12:04본문
꽃은 지고 별꽃이 피니
藝香 도지현
어머님의 여한가 되어
한으로 점철된 들녘 한편
소복하게 피었던 들꽃
어제 내린 무서리로
시름시름 앓다 드러누웠다
봄 벚꽃 한창 물오르고
영자의 전성시대처럼 어여쁠 때
누구라 그 자태에 비견할까
세월이 강이 되어 쓸어간
허무한 자리엔 이제 시들은 꽃
그 자취마저 사라져 가고
지천에 깔린 어둠의 장막
꽃 진 자리에 피어난 별꽃 무리
세월의 한도 녹여내고
지워버렸던 그리움 하나
오롯이 가슴에 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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