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것은 봄꽃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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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25회 작성일 20-07-06 12:06본문
#자작시
지는 것은 봄꽃만이 아니다. / 정이산
빨간 장미꽃을 보라!
봄부터 연초록 새순이 돋고
꽃샘추위를 잘 견뎌서
마침내 붉은 꽃을 피우나니
이 어찌 신비롭지 아니한가
그렇지만 세월을 어찌하랴
그토록 찬란하게 핀 꽃들도
보름도 못 가서 시들어져서
볼품없이 색이 바래지고
끝내 땅에 떨어져 뒹구나니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백세 인생을 보라!
부모님의 갓난아기로 태어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자라서
십팔 세에 꽃다운 청춘이 되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아니한가
그렇지만 치열한 삶을 거치며
칠십을 넘어 노년이 되면
혈기도 약해지고 주름도 늘어
육체도 꽃처럼 시들어 가니
이 어찌 서글프지 아니한가
우리 인생도 한 번 지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아름다운 꽃은 열매를 맺어
씨를 남기고 가듯이
한 번 사는 인생도 뜻을 세워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를
심사숙고 할 일이 아닌가
지는 것은 봄꽃만이 아니다. / 정이산
빨간 장미꽃을 보라!
봄부터 연초록 새순이 돋고
꽃샘추위를 잘 견뎌서
마침내 붉은 꽃을 피우나니
이 어찌 신비롭지 아니한가
그렇지만 세월을 어찌하랴
그토록 찬란하게 핀 꽃들도
보름도 못 가서 시들어져서
볼품없이 색이 바래지고
끝내 땅에 떨어져 뒹구나니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백세 인생을 보라!
부모님의 갓난아기로 태어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자라서
십팔 세에 꽃다운 청춘이 되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아니한가
그렇지만 치열한 삶을 거치며
칠십을 넘어 노년이 되면
혈기도 약해지고 주름도 늘어
육체도 꽃처럼 시들어 가니
이 어찌 서글프지 아니한가
우리 인생도 한 번 지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아름다운 꽃은 열매를 맺어
씨를 남기고 가듯이
한 번 사는 인생도 뜻을 세워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를
심사숙고 할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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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우리는 지금 향 짙은 작품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존경합니다 오래 오래 시들지 않는 꽃이 되시길
우리 모두에게 소원합니다
우리 모두 존경합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게 타오르던 장미꽃도 다 지고
한 두송이 칠월의 태양 아래
겨우 명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생 또한 그러할지더라도
오늘은 활작 웃는 모습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