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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띄운 물 수제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09회 작성일 20-07-09 17:45

본문

내 마음에 띄운 물 수제비 

                     藝香 도지현

 

때로는

바람에 나부끼는 저 이파리처럼

나도 저렇게 나부껴 보고 싶다

 

진공상태인 것처럼

공기 중에 컵 하나 띄어 놓고

건드리지 않으면 천만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을 태세인 일상

 

마음은

바늘로 톡 건드리면 그대로 터져

온몸을 적실 듯이 가득한 눈물

 

그런데도 내 곁에는

눈 씻고 보아도 보이지 않는 바늘

아무리 살펴보아도 잡히지 않는 바람

 

이 고적함에 밀려오는 불안과 긴장

팽팽한 비파의 현을 튕기듯

가슴에 파동 치는 이 파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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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많은 세상 살다보면 조금은
자유롭게 살고 싶은때가 있습니다.
정말 바람에 나부끼는 이파리처럼
저렇게 나부껴 보고 싶어 집니다.
바늘로 톡 건드리면 그대로 터질 마음
단단히 마음을 먹고 살아야 하는
세상인 듯 느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엔 물가에 가면
으레 저마다 물수제비 뜨곤 했지요
그리운 추억의 파문이 되어
빗소리 들으며 가슴에 젖어드는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고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가에 가서 납작한 돌멩이 몇개
잔잔하게 흐르는 수면 위로 던져 보세요
마음이 가벼워 질 것입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적 물적 제약없는 삶을 살아  물수제비처럼 둥둥 뜨는  자유로움에 젖고싶은  시인님의 마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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