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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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의 그날
ㅡ 이 원 문 ㅡ
꽃에게서 느낀 삶
살어보니 그렇더라
오던 벌 나비 아니 찾고
씨앗 맺어 흘려보니
그것 또한 그렇더라
설한에 잠들다
봄이 깨워 일어난 봄
그 봄볕이 추수려
더운 여름날 내동댕이치더니
찬 바람 몰고와 껍데기만 남게 하더라
그렇듯 그런 삶
남긴 씨앗 어디 갔나
한 걸음에 해 넘어
두 걸음에 어두운 밤
더 무엇 찾아 어디로 가야 하나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머물며
쉬어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낙화의 그날이 화려해도 시간에 쫓겨가는 인생은 처량한가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피면 지고 오면 가야 하는 것 순리이죠
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떨어지는 낙화의 서러움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