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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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 안행덕
벼꽃이 피었습니다
너무 작아
꽃이라 부르기도 안타까운
작은 티같이 아슬아슬하게
장지문 뒤에 서성이는 새아씨처럼
수줍은 볍씨 꽃
배고픈 이들의 밥이 될 꿈을 키운다
봄날 못줄에 줄지어
나란히 서는 날부터
작은 입 꼭 다물고
오지게 여물 날 기다리며
조그만 알갱이 끝 수줍은 *암수(暗愁 )
수를 놓듯 하얗게 가슴에 매달아 놓고
잠 못 드는 날 늘었습니다.
가뭄 들면 어쩌나
바람 불면 어쩌나
밤새 떨어지면 어쩌나
*암수暗愁 -남몰래 품은 수심
시집『꿈꾸는 의자』에서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벼꽃이 피었습니다
너무 작아
꽃이라 부르기도 안타"깝지만,
"작은 티같이 아슬아슬하게
장지문 뒤에 서성이는 새아씨처럼
수줍은 볍씨 꽃
배고픈 이들의 밥이 될 꿈을 키"우게 되는 시심입니다.
"가뭄 들면 어쩌나
바람 불면 어쩌나
밤새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하지 않으셔도ᆢᆢᆢ
부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장마철 조심하시고
건안 건필 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벼꽃 피는 시절입니다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초복에 중복이라
벼 포기 한참 벌어지는 지금
얼마 안 있어 벼꽃이 팰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장마철 건강 조심하세요...^^
하영순님의 댓글

벼 꽃 필 때 비는 반갑지 않습니다
바람불지 않고 조용히 오면 그나마 다행이죠 인행덕 시인님 좋은 아침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이제 곧 벼꽃이 필텐데 비바람 걱정입니다
장마철 몸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