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는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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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63회 작성일 20-07-14 08:51본문
나 이제는 말하리라
이 소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이 뭐냐고 물으면
눈꺼풀이라고
잠 오면 잠자고 배고프면 밥 먹으면 된다는 말
가장 평범한 것 같으나
그 것이 어려운 사람이 있었다.
소나기 잠이 퍼 부으면
살을 꼬집으면서
허리띠를 졸라 맨다는 말
배고픈 시기를 넘겨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할 수 없는 말
일제 치하 36년 광복 후 채 정신 차리기 전에
육이오 전쟁
허허 벌판 잿더미를 헤집고
보리 고개를 넘어 보지 않고는
말 할 수 없는 말
이제는 말 하리라
거액의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 들고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손가락 마디마디 굳은살을 키우면서
씹고 버리는 껌 하나 사서 씹어 보지 않고 살아 왔다고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나 이제는 말 하리라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숱한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잘 참고 오셨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그 때 그시절들이
새삼 주마등이 되었습니다.
나 이제는 말하리,
맘 껏 말하고 토하시기 바랍니다.
삼복더위, 건강도 잘챙기시고요..
오랜만에 뵙고갑니다. 하영순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 넘어 민초들이 세운 나라 입니다
배고픔이 일상이고 초건목피로 살았죠
아픔 고통 모르는 우리 아이들
더 잘 하겠지만 어른들은 염려가 됩니다
책속은 읽었지 배고픔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더 좋은 우리
발전된 우리 조국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여름,
장마도 다음 주에
막바지라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갖은 역경 견뎌내며 살아온 어른들의 삶을 경험하지못한 후세사람들은 이해못할 안타까움 있으니 훌륭한 지도자 스승이 필요한 세상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