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 빗속에서도 피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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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 빗속에서도 피었더라 /淸草배창호
능선 바람이야 덤이고
장맛비 내리는 해거름
팔등신, 네 자태만
속살조차 어눌하게 적신대도
내리쬐는 한낮의 열기조차
홍안에 풀어놓은
주근깨 문양을
어질 머리 도지듯이 정표로 놓았다
비바람이 훑고 간
자리마다 열병을 앓고 있어
망울진 그리움마저
속 뜰에 곰삭게끔
애써 담담히 덤불에 두었더라
회한이 남지 않으려면 어땠을까
그 자리에 하나같이
있는 듯 없는 듯 사랑이 그런 것인 거늘.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나리꽃 빗속에서도
아랑곳없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내리쬐는 한낮의 열기조차
무시하고 피어있네요.
홍안에 풀어놓은 주근깨 문양을
시어가 맛나게 묘사해 주셨네요,
너무 고운 시어입니다. '주근깨 문양'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淸草 배창호 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장마로 이곳도 비가 오는데도
화단에 빨간 나리꽃이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향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배창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