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慾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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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74회 작성일 20-07-17 19:23본문
욕망(慾望)
저 촘촘한 아파트 중에
내 아파트 하나 없어 부러워했다.
내 집 하나 가졌더니
정원 있는 단독주택에 맘이 끌린다.
욕망의 뿌리를 뒤흔드는
치유 불가능한 인간의 원죄는
채워지지 않는 공격기제의 응어리처럼
심층저변에 똬리를 틀고 있다.
옷이 없어도 남의 옷 부러워말고
신발이 닳았어도 맨발 아니면 되는데
만족할 줄 모르는 나는
아직도 그분의 가르침에 못 미친다.
허술한 옷 입은 나사렛 청년은
하룻밤 자고 갈 방 한 칸 없었는데
절제되지 않는 추한 욕망(慾望)은
내 안에서 구렁이처럼 꿈틀거린다.
나는 숲에서 새에게 말을 건넸다.
하루의 양식을 누가 주느냐고
새는 나에게 하늘을 가리키며 날았다.
나는 아직도 모자람에 힘들어한다.
해맑은 개망초 꽃이 부럽다.
2020.7.17
추천1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망'은 누구나 있죠!
저도 있는데ᆢᆢᆢ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