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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607회 작성일 20-07-19 21:27

본문

숨비소리 / 안행덕

 

 

하마하마 바다를 바라보는 나

숨죽이고 엄마의 숨소리 기다린다

 

바다가 그리워

우울증을 앓는 여자

남몰래 바람이 되는 여자

물질하러 바다로 간 내 어머니

 

이어도를 서방이라 부르는 여자

숨이 차도록 바다를 사랑한다면서

걸핏하면

해초 줄기에 목을 매고 싶다는 말로

내 애간장을 태우는 여자

 

참았던 울음 파도에 풀어놓고

거친 바다에서 들려오는 소리

호~오이 후~우

호~오이 후~우

숨을 몰아쉬는 망사리 같은 여자

 

바다를 가르는 숨비소리 들리면

휘파람 소리 같기도 한

날 부르는 소리

망망 바다에서 들리는 내 어머니 숨소리

 



시집『빈잔의 자유』에서




추천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바쁜데도 이렇게 방문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소리 저편에서
숨비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삶의 고통 속에서도
잠시의 여유는 행복이지 싶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쁜걸음 재촉하여
이렇게 방문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장마철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김정석 시인님
비소리도 다정한 외로운 방에
이렇게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습니다
애절합니다

어머니의 숨소리

어머니는 늘 가슴에 집을 짓고 계십니다

건강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노정혜시인님 .
축축한 비소리 들리는
장마철 찾아주심에 감사합니다 ..........^^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에서 생업을 하시는 어머니
그보다 사랑하기에 놓지 못하는 바다
숨비소리에 섞여오는 어머니 목소리
엄마 생각을 하고 갑니다
고운 작품 감사히 감상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이제 장마도 끝나고 땡볕이네요
더위에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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