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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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80회 작성일 20-07-24 01:13본문
세월의 눈물
ㅡ 이 원 문 ㅡ
가만히 있어도
모르게 가는 세월
슬며시 왔다
그렇게 가야 하는지
막을 수 없고
잡아둘 수 없는 세월
내 몸은 알면서
나에게 말 못하고
무엇을 더 얻으려
거울 빌어 말을 하나
추워 두르고
더워 벗어 던진 옷
두르고 벗은 옷
그래도 몰랐었고
세 끼니 속 그 입맛
그 속의 것도 몰랐다
잃어버린 먼 꿈 속
그 꿈은 안 그런가
시간 앞세워
날마다 속인 세월
이제와 주름 섞어
검던 머리 물들이더니
삮은 이 몸 보고
무엇을 보라 하나
마른 몸에 종이 살점
흰 머리에 놀랜 마음
찔레꽃도 모르고
여름날 봉숭아
철새도 몰랐었다
빠진 니에 드러나니
이 어두운 눈은 알었겠나
언덕 많은 욕심의 길
이제 딛을 힘 없고
시간도 없다
안 아픈 곳 없는 몸
그저 몸뚱이 하나
추수려 보는 하루
살면 얼마나 더
며칠을 더 살을까
속였는 줄 아는 가을
비탈 길로 내몰더니
단풍 곱게 물들여
보는 눈 속이고
낙엽 떨어뜨리며
그 낙엽 밟고 가되
뒤 돌아보지 말라 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이 네 번 바뀌면
어김없이 나이테 하나 긋는 세월
저마다 그 느낌 다르지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기에 불만은 없건만
이왕이면 고운 세월이면 좋겠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결한 속도감!
머물며, 쉬어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의 세월의 눈물속에서 인생무상과 덧없는 인생을 느끼게 됩니다. 몰랐던 삶을 경험속에서 알게되는 인생철학인가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불고 비오고 햇빛 좋고
그렇게 그렇게 흐르고 흘러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인생 가을 아푸지 않는곳이 어디 있으랴
나만 아픈가 가을 단풍은
너나 다 같이 단풍든다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