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세상 골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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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 골목 풍경
허름한 작업복 입은 사내
나무 살평상에 앉아
소주 한 병
마른 오징어 한 마리
통째로 질금질금 씹으며
하늘을 올려 보더니
갑자기
입에든 오물을
세상을 향해 펌프질 한다
눈엔 독기 가득
뭐가 저토록
울분을 터트리게 했을까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돌아가는 게
전문가 무시하고 선무당이 사람 잡지 싶습니다
얼른 모든 게 정상화 되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말 힘든 세상인 것 같습니다.
요즘 힘든 세상에 골목 풍경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말이 아니라 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힘든 세상
삶이 왜 이리 좁아지는지요
그 소주 병에 담긴 그 마음
누가 헤아려 줄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의 골목풍경이
요즘 세상을 말해 주네요
공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흐르는 물같이
자연 물길을 막아버리고 좋아하는 달디 단 음료수를 채운다
음료수에는 달기는 해도 물고기는 살기 어려울것입니다
신음하다 죽죠
메기도 살고 새우도 사는 물
우리 고향의 옛날 개울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역행은 많은 피해를 낳죠
존경합니다
새우 메기가 활기차게 헤엄치며 사는 물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허름한 작업복 입은 사내"
'을'은 조사이기 때문에
'작업복을'이라고 하면
시적 운율감을 상실하지요.
조사를 아끼신 그 마음
돋보이는 시심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