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한 네,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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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한 네, 있음에 / 淸草배창호
하루도 힘겨운데 치성의 마음 아니고서야
불볕에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뜨거워진 댓바람을 얼마나 견뎌야 할까
이제 막 언약한 다가올 백날의 다짐은
초혼 같은 나날이기에
더할 수 없이 달궈는 환희입니다
티 내지 않고서도
분홍빛 꽃전을 지천에 놓고 있는 네,
그윽한 울림의 화촉을 밝혀
열흘이면 지고 말 편견을 내쳤으니
아무렴,
누가 감히 견줄 수 있으랴
오로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소름 돋는 시절 인연의
모자람이 없는 자미화紫薇花의 기쁨입니다
"배롱나무(목백일홍)는
7월에서~9월 초가을까지 핀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하루도 힘겨운데
불볕에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뜨거워진 댓바람에 백날을 다짐하며
모자람이 없는 자미화
너무 아름다운 고혹한 기쁨을 저도 느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다운 시향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목백일홍이
요염한 듯 연분홍빛의 자태 내보이며
회색빛 하늘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듯 화사한 미소 띠며
마지막 칠월의 아침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