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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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이남일
높은 곳을 향하여
대순은
단숨에 연한 몸을 밀어 올린다.
한 마디 또 한 마디
푸른 마디를 밀다 보면
머리 끝은 문득 숲을 제치고
눈부신 햇살에 닿는다.
풀잎 같은 대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푸른 꿈을 향해
시간의 마디를 곧추 세운다.
그리하여 마디뿐인 줄기는
단단한 절개만 남아
꺾어도 부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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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다나무 강함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