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내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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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내린 비/ 홍수희
기나긴 장맛비 그쳤습니다
오랫동안 그치지 않을 것 같던
기나긴 장맛비 그쳤습니다
오랫동안 그치지 않을 것 같은
이 기억도 그칠 날이 있겠지요
따뜻이 손잡아주지 못한
오래 오래 뒤척이는 이 후회도
막막하여 지울 수 없는
오래 오래 서성이는 안타까움도
마침내 그칠 날이 있겠지요
세상 모든 것에 끝이 있다는 것,
얼마나 다행인가요
영원을 두고는 사랑만 남는다는 것,
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끔이 있다는것은 축복입니다
끝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고운 빛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월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오래 내린비에
오늘 아침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팔월도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그친 듯 다시 찾아온 장맛비
연일 세차게 내리며
여기저기에 큰 피해 주고 있습니다
하루 다르게 농작물은 퐁요로움을 향해 익어가듯
고운 팔월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홍수희 시인님이 살고 계시는 곳은
아마도 남녘이 아닐까 합니다.
7월의 장마가 8월까지도 강산 곳곳에 상흔을 남기고 있으니..
태풍의 예보도 한반도를 강타하지 않고 소멸의 길에 접어들기를
바람해 봅니다.
건강하고 기쁜 8월 되시기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오랜 끝은 있나 봅니다. 오랜 가뭄에 오랜 장마 그리고 너와나의 갈등. 그래도 끝은 있나봅니다. 기나긴 코로나 공포의 끝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