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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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나비 / 안행덕
푸른 뽕잎 베개 삼아
양잠 누에가 잠을 잔다
일생 네 번 잠을 자면
번데기가 될 텐데
긴 잠에 빠진
누에는 무슨 꿈을 꿀까
번데기처럼 쪼그라진 어머니
작은 침상에서 잠을 잔다
밤이나 낮이나 잠을 잔다
하얀 나비 꿈을 꾸는지도 몰라
꿈속에서도 하얀 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 베틀에 올리고
비단을 짜는 새색시 꿈을 꿀까
흰나비 되어 훨훨 꽃밭을 지나
멀리 날아가시면 어쩌나
시집 『꿈꾸는 의자』에서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깊은 시선이 돋보입니다.
역시 남다른 시상으로
보여주신 시심,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시인님
지루한 장마에 건강 조심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번데기처럼 주무시는 어머니, 흰나비되어 멀리 날아가실까 두렵나 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네ㅡ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더위 잘 피하시고
건강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어린시절 뽕 잎 먹는 누애가 생각납니다
누애는 흰나비 꿈을 꾼다
아름다운 시향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노정혜시인님 ..........^^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입니다
번데기처럼 쪼그라진 어머니
아마도 명주실 뽑아 비단을 만드시는
꿈을 꾸시는 것 아닐까요
공감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비 피해 없으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꿈 꾸시고
행복하세요.........^^
하영순님의 댓글

안해덕 시인님 제 어릴 때 누에를 첬습니다
누에는 잠잘 때 머리를 들고 자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장마가 길어져
비 피해가 많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가끔씩 장맛비 멈추는 시간에
산책을 하노라면
나비를 만나게 됩니다
보슬비 맞으며 어디로 날아가는디...
고운 팔월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건강 챙기시고
행복한 날 만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흰나비 되어 훨훨 꽃밭을 지나
멀리 날아가시면 어쩌나
하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보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날마다 행복한 날 되세요....^^